장지·발산지구 임대 아파트 해당지역 무주택자도 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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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입주자격이 없는 일부 무주택 서민들도 장지.발산 택지개발지구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장지지구와 강서구 발산지구에 건설되는 임대주택의 일정비율을 해당 자치구의 일부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지.발산지구에 임대주택을 많이 짓기 위해 일본처럼 지역 내 무주택 주민에게도 입주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치구와 협의해 입주대상 범위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영구임대주택 운영 및 관리규칙'에는 시내 거주 무주택 세대주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와 국가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저소득 모자가정, 탈북주민 등의 순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발산지구의 경우 전체 7천1백10가구중 64.4%인 4천5백80가구, 장지지구는 6천1백61가구 중 65.7%인 4천49가구의 임대주택을 짓기로 했으나 해당 구청들은 임대주택 비율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장지.발산지구의 임대주택 규모를 전용면적 25.7평까지로 확대하고, 내부 시설과 주변환경을 민간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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