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5천·부상30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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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스탄블20일UPI·AFP·AP】지난 19일의 강진으로 이미 5천명의 사망자와 30만명의 부상자를 냈다고 보도된 「터키」동부지역에 2O일 또다시 지진이 일어나 새로운 참화를 가져왔다.
20일의 두 번째 지진은 지난19일의 강진으로 황폐한「터키」동부4개주를 다시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는데 5분간 계속된 19일의 강진으로 약해져서 흔들흔들하던 가옥들은 1차보다 강도가 낮은 새 지진으로 산산조각 무너지고 말았다. 「핀란드」방송은 전화연락을 가진바있는 「앙카라」방송기자의 말을 인용하여 지난19일 「터키」동부「에르저룸」시를 중심으로 한 강진으로 5천명이 사망, 30만명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영국BBC방송은 「터키」관리의 말을 인용하여 3천명이 사망, 6천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하고있다.
참변으로 비통에 잠긴 「터키」전역의 공공기관은 모두 기능을 정지시켰으며 극장이나 오락장소가 폐문됐고 일간지들은 지진에 관한 전단표제에 붉은「잉크」를 써오던 관례를 깨뜨리고 흑색을 사용했다.
이「터키」사상 최악의 지진은 22일하오 (한국시간22일영시) 「아나롤리아」동쪽 약3백 「킬로」의 옛 도시 「무스」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연3일째 강타했다.
이 새지진은 이틀동안의 지진으로 생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자 갑자기 만들어진 임시병원들마저 강습하여 다시금 허다한 사상자를 보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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