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14일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하고 자신을 장애인이라고 놀린다는 이유로 동생 부부와 함께 소녀들을 폭행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손모(26.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손씨와 함께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로 손씨의 동생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손씨는 지난 9월 중순 사하구 장림동 장림시장 앞길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박모(15)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접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3명의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다.
손씨 동생 부부는 지난 5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손씨의 집에서 박양 등 2명이 손씨를 장애인이라며 무시했다는 이유로 손씨와 함께 둔기로 박양등의 머리를 때리고 각목으로 손등을 찍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