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폭력사태…이번엔 '호프 잔으로 머리치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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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내 일부 직원들의 폭력사태가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건보공단 직원의 폭행으로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보공단이 최근 실시한 내부 특별감사에 따르면 최근 건보공단 직원끼리 의견충돌로 폭행사태가 벌어졌다. 3급 이 모씨와 4급 유 모씨 간의 술자리 폭행 사건이다.

사건 정황을 살펴보면 이 씨는 유 씨와 함께 퇴근 후 사무실 앞 치킨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평소 의견대립으로 나쁜 감정을 갖고 있던 이 씨가 술체 취해 갑자기 탁자를 유 씨 쪽으로 밀쳤다.

유 씨는 의자와 함께 뒤로 넘어졌다. 그런데 이씨가 넘어진 유 씨의 어깨를 누르면서 빈 호프 잔으로 정수리 부분을 가격했다. 결국 유 씨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을 폭행한 직원도 있었다.

4급 이 모씨는 이 씨의 동생이 몰던 자동차와 택시의 추돌사건을 조사하던 경찰관을 폭행했다.

경찰관이 택시기사를 때리려는 이 씨의 동생을 제지했다는 게 이유다. 공단 직원 이 씨는 경찰관의 턱 부위를 주먹으로 폭행해 공무집행 방해죄로 2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건보공단의 폭력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내부감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드러난 내부감사 결과 건보공단 직원 A씨는 회식자리에서 술병으로 폭행을 일삼았다가 징계를 받았다.

일부는 결혼한 장기 요양기관 대표와 부절한 관계를 갖다가 들통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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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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