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씨 부인 유산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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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가수 조용필(53)씨가 최근 심장병으로 사망한 부인으로부터 상속받게 될 유산 전액을 사회사업에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趙씨의 소속사인 YPC 프로덕션 측은 20일 "趙씨가 부인 안진현(지난 5일 사망)씨에게서 받을 유산은 상속세를 빼면 약 2백만달러(약 24억원)정도 될 것"이라며 "유산은 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수술비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趙씨는 최근 측근들에게 "부인이 심장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게 믿어지지 않는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때 수술받지 못하는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유산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YPC 프로덕션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며, 유산을 상속받는 시점에 구체적인 사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安씨가 남긴 재산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 포토맥의 자택, 생명보험 등 약 1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安씨는 최근 공개된 유언장에서 '趙씨가 평소 꿈꾸던 음악교육사업을 위해 4백만달러를 남긴다'고 밝혔다.

趙씨는 현재 외부활동을 일절 중단한 채 서울 반포동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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