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내년 2분기 흑자전환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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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수 반도체 메이커들이 잇따라 올해말과 내년의 매출 및 수익과 관련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내 2위 컴퓨터용 반도체 메이커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신형 애슬론XP 반도체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이번 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매출범위의 상위권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 반도체 메이커는 또 내년 2.4분기에는 그간의 분기손실 기록에서 벗어나 흑자경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AMD는 올해 4.4분기의 매출은 3.4분기의 7억6천600만달러에 비해 1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4.4분기 매출이 전분기 수준이거나 한자리 수의 증가를 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AMD는 매출의 호조는 인텔의 펜티엄4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애슬론XP가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컴퓨터용 반도체시장은 인텔이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를 AMD가 나눠갖고 있다.

AMD는 그러나 다른 핵심제품인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의 판매는 3.4분기에 비해나아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은 올해 4.4분기 매출이 당초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텔은 연말특수기에 신형 펜티엄4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예상 보다크게 일면서 마지막분기의 매출이 67억~69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에 4.4분기 매출이 62억~68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같은 인텔의 발표가 있은 후 이날 정규장에서 1.3% 떨어졌던 이 회사 주가는장후거래에서 3%나 올라갔다.

AMD 주가도 장후거래에서 거의 10%나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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