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협착증, 유전 이상이 원일일 수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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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협착증이라는 이라는 심장 질환이 있다. 심장에서 몸의 다른 부위로 나가는 혈관이 좁아져 있는 현상이다. 이런 질환이 있으면 현기증이 오기 쉽고 급성 심근경색 발생 확률이 높으며, 나아가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동맥 협착증이 생기는 원인은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였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 등 여러 대학과 기관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최근 대동맥 협착증의 원인으로 유전자 이상을 지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제3의 콜레스테롤로도 불리는 ‘Lp(a)’를 처리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대동맥 협착증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최근 기고한 논문에서 Lp(a) 관련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대동맥 협착증에 걸릴 가능성이 보통 사람보다 60% 가량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심장질환 위험군을 검진하는데 유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동맥 협착증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수술하지 않으면 환자의 절반이 2년 안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 질환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모두 이 유전자 이상 여부를 건강검진 때 체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대동맥 협착증 발생 확률은 전국민의 1~2% 수준으로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내용은 미국의 A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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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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