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여자축구선수권] 북한, 싱가폴 24-0 대파

중앙일보

입력

24-0.축구경기에서 나온 스코어다.

북한이 6일 대만 타이페이 시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 B조 경기에서 약체 싱가폴을 24-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또 같은 조의 베트남은 괌을 2-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이로서 다섯팀이 리그전을 펼치는 B조에서는 두 경기에서 단 하나의 실점도 없이 43골을 터뜨린 북한이 2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으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일본이 베트남과 나란히 1승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이 속한 A조에서는 대만이 인도를 5-0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대만은 전반 인도의 밀집수비에 막혀 1-0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후반 네골을 몰아 넣어 5-0으로 낙승했다. 대만과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은 이날 경기가 없었으며, 인도와는 첫 경기에서 7-0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또 같은 조의 태국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3시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벌이며 지난 4일 대만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4골을 뽑아낸 만큼 대량득점을 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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