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속한 D조 3國 사령탑 조추첨 반응

중앙일보

입력

◇ 미국

미국 축구대표팀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조 편성 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며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물론 개최국 한국이나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폴란드 등 세 팀이 모두 전력이 강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과는 많은 경험이 없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의 강팀으로 알고 있으며 개최국으로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강한 팀이 많아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남은 6개월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굳이 어려운 팀을 꼽자면 역시 포르투갈이다. 모든 포지션에서 막강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12월 9일 한국과의 경기에 대한 전망은.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 서로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에 유럽이나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부르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선수로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 최선을 다하겠다."

◇ 폴란드

블라디슬라브 예르지 엥겔 폴란드 감독은 "조 편성에 만족하며 강팀들과 좋은 경기를 펼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망은.

"D조는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폴란드.한국.미국 등이 비슷한 전력을 갖췄다. 세 팀 가운데 어느 팀도 16강을 장담할 수 없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은 체력이 강하고 전술이 정교한 강팀으로 알고 있다. 또 한국은 개최국 이점도 얻고 있어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한국과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16강 진출을 자신하나.

"자신 있다. 다른 팀도 강하지만 우리도 그들을 이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팀의 강점은.

"공격이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올리사데베 등 최종 공격수의 파괴력이 뛰어나다."

-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흔히 폴란드를 약체라고 말하지만 얕잡아볼 수 없는 상대'라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뛰어난 지도자다. 그는 폴란드에 승리하기를 꿈꾸지만 우리도 결코 쉽게 질 만한 약체는 아니다."

◇ 포르투갈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안토니오스 루이스 올리베이라 감독은 "D조는 강팀들이 많아 결코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편성 결과에 만족하나.

"어떤 조에 들어가든 큰 변화는 없다. 다만 개최국인 한국과 유럽 강호인 폴란드 등이 모두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 미국도 최근 경험을 쌓으면서 강팀으로 부상했다."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다. 특히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이 돌풍을 일으키며 포르투갈과 가진 인상적인 경기를 기억하고 있다. 또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오랫동안 본선무대를 착실히 준비했고 개최국 이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폴란드에 대해서는.

"폴란드는 유럽 예선에서 매우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공.수가 두루 강한 팀으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과 미국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앞으로 양국의 최근 친선 경기와 월드컵 지역 예선경기를 VTR로 보면서 전력을 분석한 뒤 대비책을 세우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