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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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배아(胚芽)복제 연구의 허용을 놓고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가톨릭 중앙의료원(원장 최영식)이 산하 8개 병원과 의과대학에 대해 인간 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하는 지침을 제시했다.

가톨릭의료원은 30일 '인간 배아 복제에 관한 가톨릭의 입장'이란 지침을 통해 치료용 목적이라도 인간 배아를 파괴하는 연구를 허용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다만 윤리적 문제가 없는 성인의 체세포 또는 탯줄 혈액을 이용, 성체(成體)줄기세포를 만들어 연구하는 것은 권장한다고 명시했다.

법률이 아닌 병원 자체 규약에 따라 배아 복제 연구를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침은 가톨릭의과대학과 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성바오로병원.성모자애병원.성가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에 적용된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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