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상쾌·통쾌! 하드디스크 [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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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LBA, Large, Normal 모드 알아보기

하드디스크의 설정 모드는 LBA, Large, Normal로 나뉜다. 이 중 LBA와 Large 모드는 528MB 이상의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인식하기 위한 것이다.

LBA 모드는 원래 스카시에 적용되던 방식으로, 실린더와 헤드, 섹터를 3차원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1차원적으로 인식하여 액세스할 때 한 섹터를 블록 단위로 정해 첫번째 섹터를 0번으로 일련번호를 매긴 다음 그 번호를 주소로 삼아 정의한다. 그것을 다시 물리적인 실린더와 헤드, 섹터의 3차원 주소로 바꿔 지정하는 것이다. 단, 바이오스나 하드가 LBA 모드를 지원해야 사용할 수 있다.

Large 모드는 실린더 개수가 1,024∼2,048 사이면 그 값을 반으로 나누어 헤드의 개수를 배로 곱하는 방식으로, LBA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하드디스크는 모두 이 모드를 사용한다.

Normal 모드는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528MB까지만 설정할 수 있다. 이것은 구형 하드디스크에서 사용되던 방식으로, 현재 Normal 모드로 생산되는 하드디스크는 없다.

Large와 LBA의 차이점은 LBA는 실린더 수를 반으로 줄이고 헤드 수를 2배로 늘려서 인식하는 반면, Large 모드는 일반 Normal 모드와 같은 방식으로 설정되며 실린더의 수를 증가시켜 용량을 늘리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하드디스크는 LBA 모드를 지원하는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에 바이오스 셋업에서 AUTO로 설정하거나 LBA로 설정해 주면 된다.


대부분의 하드디스크는 LBA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CMOS SETUP'에서 'AUTO'나 'LBA'로 설정해 준다.

[상식] 대기 시간

대기 시간은 잠복 시간 혹은 회전 대기 시간이라고도 한다. PC 사용자가 특정 파일을 불러올 때에는 하드디스크의 특정 위치를 찾아야 하는데, 이 때 걸리는 시간이다. 즉, 트랙 내에서 파일이나 데이터의 올바른 위치를 알아내는 시간을 의미한다.

[상식] MTBF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는 하드디스크 평균 무고장 시간을 나타내며, 평균 약 50만 시간이다. 단,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것이므로 50만 시간 이상 쓰면 무조건 하드디스크가 손상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상식] RPM

플래터의 분당 회전수를 말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분당 회전수가 많을수록) 그만큼 액세스 시간이 짧아진다. 그러나 RPM(Revolution Per Minute)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하드디스크라고 할 수는 없다. RPM이 높다는 것은 읽고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만큼 빠르다는 뜻이지만, 한편으로는 발열로 인해 데이터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현재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 중 분당 회전수가 가장 빠른 하드디스크는 7,200rpm 제품이지만, 안정성면에서는 이보다 속도가 떨어지는 5,400rpm 하드디스크에 비해 취약한 편이다.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 중 분당 회전수가 가장 빠른
하드디스크는 7,200rpm 제품이다.

[상식] RPM과 하드디스크 속도의 관계

하드디스크는 용량 외에 RPM과 ATA에 따라서도 구분된다. RPM은 분당 회전수를 의미하며, ATA은 전송 속도를 의미한다. 현재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로는 5,400rpm 제품과 7,200rpm 제품이 있다.

분당 회전수가 높다면 같은 시간에 헤드가 읽어들일 수 있는 디스크의 면적이 넓어진다. 이는 디스크에 기록된 정보를 보다 빨리 읽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RPM만 가지고는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RPM이 높을수록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다. 다만 RPM이 높을수록 데이터를 정확히 읽어내는 헤드 기술이 요구되며, 회전수가 많은 데 따른 발열을 얼마나 적절히 처리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하드디스크 제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하드디스크의 표면에는 대부분 RPM 수치가 표시되어 있다.

[상식] UDMA

UDMA는 버스를 통하여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메모리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프로토콜이다. UDMA는 크게 UMDA33, UDMA66, UDMA100으로 나뉘며, 뒤쪽의 수치가 높을수록 전송 속도가 빠르다.

UDMA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제작사인 퀀텀과 컴퓨터 버스 기술을 지원하는 칩셋의 제작사인 인텔사에 의해 제시된 산업 표준으로 개발되었다.

[활용] UDMA 옵션 조절로 하드디스크 속도 높이기

하드디스크는 CPU의 클록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편이다. 하지만 하드디스크도 제품별로 속도에 차이가 있다. 그런데 최신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데도 이전에 비해 별다른 속도 향상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윈도에서 UDMA와 관련된 사항을 체크해 주면 된다.

윈도의 '제어판→시스템→장치 관리자'를 선택한 후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GENERIC IDE DISK TYPE ○○'와 같이 표시된 부분을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등록 정보'를 선택한다. 이어서 '등록 정보' 창의 '일반', '설정', '드라이버' 항목 중 '설정'을 선택하고 옵션에서 'DMA'를 체크한 뒤 '확인' 버튼을 누른다.


'제어판'의 '시스템'에서 '장치 관리자'를 선택한다.


디스크 드라이브를 선택한 후 'GENERIC IDE DISK TYPE ○○'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등록 정보'를 선택한다.


'GENERIC IDE DISK TYPE ○○의 등록 정보'에서 '설정'을
선택한 후 옵션 부분의 'DMA' 항목을 체크한다.

[상식] UDMA33

UDMA33은 기존의 데이터 전송 속도인 16.7MB/s를 33.3MB/s로 높인 기술이다. 그러나 기존 설계를 완전히 바꾼 것이 아니라 약간 개선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 장치를 모두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케이블 없이 기존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

[상식] UDMA66

UDMA66은 UDMA33을 한층 발전시킨 기술로, UDMA100이 등장하기 전까지 하드디스크의 전송 속도를 주도했다. UDMA 33과 마찬가지로 기존 인터페이스와 호환되지만, 기존 케이블의 2배인 80핀 커넥터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80핀 커넥터는 기존 40핀 커넥터와 규격 자체는 같으나, 하나의 케이블 신호선이 마스터/슬레이브로 나뉘기 때문에 80핀이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케이블을 구성하면 고속 전송시 신호 간섭을 줄여 데이터 손실을 막을 수 있다. UDMA66은 인텔과 VIA가 이를 지원하는 칩셋을 출시함으로써 널리 확산되었다.

[상식] UDMA100

UDMA100은 UDMA66을 개선한 인터페이스로,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이를 지원한다. 케이블은 80핀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며, 읽기 속도 100MB/s, 쓰기 속도 88.9MB/s로 속도면에서 많은 향상을 보였다. 속도 외에는 UDMA66과 거의 달라진 점이 없으며, 기존 UDMA 33/66 제품과도 호환성이 유지된다.


UDMA 지원 여부는 하드디스크의 표면에 표시되어 있으며,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하드디스크는 UDMA100을 지원한다.

자료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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