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 "AIG매각 관련 유상증자 시한연장은 부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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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노조는 AIG 매각과 관련 유상증자 시한이 오는 30일까지로 정해져 있다며 유상증자 시한만 연장하고 발행가액을 7천원으로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29일 밝혔다.

황인수 노조위원장은 "MOU 단계에서 현대증권이 AIG 컨소시엄에 신주를 발행해 주기로 하고 납입기한을 이달말로 정했었다"며 "AIG와 매각본계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측은 납입기한만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상증자 결의일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10%이상 할인발행할 수 없다"며 "현재 주가가 1만1천원을 상회하는만큼 신주발행가도 7천원이 아닌 8천원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계약 협상 완료전에 이사회가 신주납입기한만 연장하고 발행가를 7천원으로 고수할 경우 법원에 이사회결의가 무효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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