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 양키스, "아낌없이 주련다"

중앙일보

입력

'제이슨 지암비를 위해서라면 연간 1700만달러도 아깝지 않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

뉴욕 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지암비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스타인브레어는 공개적인 인터뷰를 통해 "지암비는 최고 선수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팀의 리더의 역할도 할 수 있고 그런 선수는 흔하지 않다"라고 밝혀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토레 감독도 스타인브레너와 의견을 같이한다. 이미 여러차례 양키스 출입기자들에게 양키스가 필요한 것은 1루수임을 분명히 했다.

스타인브레너는 이미 8일전에 지암비의 에이전트인 안 텔름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눴으나 지암비측은 29일(한국시간) 진로를 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양키스는 올시즌 34홈런과 113타점을 올린 1루수 티노 마르티네스와의 계약은 관심이 없고 계획도 없는 것으로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FA자격을 얻어 현재 여러 팀들과 협상중이다. 지암비는 38홈런과 120타점을 올려 2년연속 MVP 수상이 유력했으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암비의 소속팀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헐 값에 묶어둘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트레이드 불가조항에 기겁한 구단주에 의해 기회를 잃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금액은 계약기간 6, 7년에 연간 1600만달러 정도지만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의 계약도 예상할 수 있다. 양키스는 폴 오닐의 은퇴에 이어 스캇 브로셔스도 은퇴를 선언해 새로운 스타의 영입또한 간절한 형편이다.

지암비 측은 마크 맥과이어의 뒤를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진로를 정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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