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미화 2억달러 차입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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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차관단 대출방식으로 미화 2억달러(1년:1억5천만달러, 2년:5천만달러)의 외화 차입에 성공, 내달 7일 홍콩에서 차관도입계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차입은 BNP 파리바(Paribas), 씨티은행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 8개가 주간사를 맡은 것을 포함해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지역 등에서 총 23개 은행이 차단단으로 참여했다.

수수료를 포함한 총 조달금리는 1년(365일)물이 리보(런던은행간금리)+0.42%이며 2년물이 리보 + 0.50%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의외화 중장기 차입거래 가운데 최저수준이다.

자금은 내달 13일 인출 예정이며 만기자금 상환 및 외화대출 지원자금으로 사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1년 차입에 대해 364일 만기를 선호, 365일 만기 차입을 위해서는 추가 가산금리 지급 등 차입여건이 불리했으나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성공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은행들의 외화차입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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