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노트북.휴대폰 메이커, 중국 본토 생산이전촉진계획

중앙일보

입력

에이셔 커뮤니케이션 앤 멀티 미디어,콴타 컴퓨터등 대만(臺灣)의 노트북 컴퓨터 메이커들과 휴대폰 메이커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경제에 편승하기 위해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이하 타이베이 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휴대폰 최대 메이커인 에이셔 커뮤니케이션은 내년에 중국으로부터의 휴대폰 주문이 늘게 되면 대만보다 중국 본토의 휴대폰 생산을 한층 늘릴 계획이라고 이회사의 재정담당 이사인 알렉스 리우가 밝혔다.

에이셔는 올해애 대만에서 65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만은 노트북 컴퓨터 메이커로부터 휴대폰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122개 업체들에 내년부터는 중국 본토에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투자규칙 변경을지난달 취한 바 있다.

이같은 본토 투자완화정책변경을 예상해 본토에 생산시설을 이전해 놓은 대만기업들은 미국,유럽,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라 이들 시장을 제쳐놓고 이제는 13억 소비대중을 갖고있는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약 10분의 1정도 원가절감을 기할 수 있게됐다.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에서 8억신대폐위앤(新臺幣 元 2천300만달러)의 주식을 관리하고있는 캐더린 첸은 "다수의 대만기업들은 벌써 중국에서 생산을개시했다"면서 "양안(兩岸)관계의 완화는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와 경제를 팽창시키는 효과를 거두는 긍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전세계 시장의 휴대폰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지난 7월 미국을 앞질러 세계 제1위 휴대폰 시장으로 부상했었다.

또 전세계 PC수요가 격감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중국의 100억달러 PC시장은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특히 지난 3.4분기중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를 기록한 반면 대만은 마이너스4.2%의 성장을 해 큰 대조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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