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SK, 창단 첫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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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K가 창원 LG를 6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으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 SK는 2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맥도웰(39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과 문경은(19점·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114-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99-'00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해 온 인천 SK는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대구 동양이 이날 패함에 따라 단독 1위가 됐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려는 인천 SK와 연패 탈출을 위해 배수진을 친 LG와의 경기는 4쿼터 막판에야 희비가 엇갈렸다.

팽팽한 접전을 계속하던 인천 SK는 98-96으로 앞선 4쿼터 4분여초전 맥도웰과 아이크가 연속으로 골밑 공격을 성공하고 조동현(18점)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종료 1분전 109-100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굳혔다.

LG는 이버츠(37점·1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주포 조성원(14점)이 3점슛 6개를 던져 5개가 빗나가는 슛난조가 계속돼 연패 탈출에 또 다시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맥클래리(37점·12리바운드)를 앞세워 동양을 91-82로 꺾고 3연승, 지난시즌 챔피언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

허재가 후반에만 뛰며 27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한 원주 삼보는 전주 KCC를 5연패에 빠트리며 93-81로 승리했고 울산 모비스는 딜론 터너(32점·12리바운드)와 애브니(24점·12리바운드)가 56점과 2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맹활약해 안양 SBS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6-84로 신승했다.

삼보와 모비스는 나란히 2연승으로 승률 5할(5승5패)을 회복하며 공동 4위를 달렸다.

여수 코리아텐더는 칼 보이드(23득점·18리바운드)와 정락영(18점)을 앞세워 서장훈(19점)이 부진한 서울 SK를 89-76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부천·전주·구미·안양=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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