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의 피의자인 전직 버스기사 황모(45)씨를 방화 혐의로 28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이원근 영장전담판사는 “버스 38대와 사무실 일부가 불타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범행에 사용된 차량과 컴퓨터,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황씨가 4L짜리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휘발유를 차고지 안쪽과 입구 쪽 두 군데에 뿌려 불을 지르고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