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베테랑 포워드 영입으로 전력 보강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들어 골 밑의 전력 약화로 고민을 하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가 NBA 경력 14년 차의 노장을 영입했다.

셀틱스는 17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었던 자유계약 선수 신분인 그랜트 롱(36세, 206cm)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과 내용은 팀 사정상 공개되지 않았다.

롱은 이스턴미시건대학을 나와 1988년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의해 2라운드 33순위로 지명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히트에서 7시즌 반을 뛰었고 이후 애틀란타 호크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벤쿠버 그리즐리스(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전신)에서 플레이했다.

지난 시즌 66경기에 나와 평균 6.3득점, 3,5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통산 962경기에 출전해 9.8득점, 6.3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당초 지난주 팀과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체 검사 문제로 인해 다소 계약이 늦어졌다고 한다.

롱의 합류로 셀틱스는 기존의 빈 베이커와 함께 약점이던 파워포워드 자리에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여진다. 팀은 이미 지난주 주전 센터 토니 베티의 부상을 대비해 NBDL 출신의 미키 무어(27세, 213cm)를 영입해 골 밑을 강화한 바 있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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