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대학 요구 따라 A·B형 선택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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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은 크게 두 가지가 변화했다. 첫째는 국어·수학·영어가 A형과 B형 두 개의 선택지로 나뉜 것, 둘째는 탐구과목의 최대 선택가능 과목이 2과목으로 축소된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A형은 현재 수능보다 쉽고, B형은 현재 수능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고3 수험생은 이제 가고자 하는 대학의 요구 사항에 맞춰 A형 혹은 B형을 선택해야 한다. B형은 최대 2개까지 선택 가능하고, 국어와 수학 모두 B형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비 고3 학생은 EBS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5월 17일 시행한 2014학년도 수능 예비평가 문제 및 해설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비평가에서 국어는 총 문항 수가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축소됐으며 작문·문법·화법 문항이 증가했다. 비문학의 비중은 감소했고, 문학·비문학·작문 등이 각 15문항 출제됐다. 배점은 2점과 3점으로 단순화됐다. 난이도 측면에서는 A형과 B형에 차별을 두려는 경향이 보였다. 동일한 문제도 A형은 고전시가를 현대문으로 쉽게 써놓았고, B형은 고어가 섞인 원문으로 제시했다.

 수학은 큰 변화가 없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세트형 문항이 출제됐다는 것. 1개의 그래프나 표를 주고 여러 개의 문제가 연달아 나왔다. A형의 12·13번 문항과 B형의 8·9번 문항이다.

 영어는 전체 문항 수가 45문항으로 5문항 감소했다. 듣기 영역 문항이 22문항으로 5문항 증가함에 따라 듣기평가 시간이 길어졌다. 때문에 독해시간이 33문항·50분에서 23문항·40분으로 바뀌었다. 배점은 2점과 3점으로 역시 단순화됐다. A형과 B형의 듣기평가 공통문제는 10문항. 독해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B형이 높았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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