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컵] 한국, 파나마에 져 6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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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34회야구월드컵에서 6위에 그쳤다.

한국은 18일 타이베이의 신추안구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파나마와의 5-6위 결정전에서 팀 타선이 4안타로 침묵을 지킨 가운데 홈런 2방을 두들겨 맞아 2-3으로졌다.

이로써 6위에 그친 한국은 8위에 머물렀던 88년 이탈리아대회이후 가장 저조한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은 90년 3위, 94년과 98년에는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김진웅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4회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김주찬을 이병규가 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파나마는 5회 선두타자 이글레시아가 3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에레라가 중월 2점홈런을 터트려 2-1로 뒤집었고 6회에는 모스퀘라가 다시 좌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8회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3루의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홈팀 대만이 주포 첸친펑이 홈런 2방을 터트린데 힘입어 일본을 3-0으로 꺾었고 7-8위전에서는 네덜란드가 도미니카를 7-3으로 물리쳤다.

한국선수단은 19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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