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1호 그녀 이름은 '마리아'

중앙일보

입력

"유럽 한복판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의 열풍을 직접 목격하면서 흥분했죠.'이걸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데뷔 앨범 '마리아 뮤즈'를 통해 팝과 오페라를 결합한 퓨전 장르인 팝페라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여가수 마리아.한국 대중음악계에 본격 팝페라 가수 1호로 기록될 그녀의 본명은 심현영이다.숙명여대 1학년에 재학중이던 1996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로마 산타치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대학 1학년때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여주인공역을 맡았죠.오직 노래만을 공부하고 싶은 욕심에 유학을 결심했어요.나이트 위시 등 팝페라를 구사하는 유럽 그룹들의 노래에 큰 매력을 느껴 성악과 대중음악을 함께 하겠다고 결심했어요."

마리아의 데뷔 앨범 '뮤즈'에는 모두 열곡이 담겨있다.익숙한 이탈리아 민요 '오 솔레미오','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문라이트'는 귀에 익은 멜로디를 무기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이 두 노래는 SBS의 드라마들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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