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핀란드 무선인터넷 공개표준 위해 협력

중앙일보

입력

일본과 핀란드는 15일 정부 및 업계 차원에서 다함께 협력을 통해 이동무선인터넷을 위한 공개적인 표준을 세계최초로 만들기로 합의했다고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인 일본의 NTT도코모와 핀란드의 노키아가 제3세대 휴대전화 기술을 중심으로 제휴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일본의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은 이날 핀란드의 올리-페카헤이노넨 교통통신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협력파트너를 더욱 확대해 다른 국가들까지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라노스케 총무상은 이어 "공개표준은 범세계적인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다른나라들과 함께 협력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아시아에 있으므로 아시아 시장에서 지도적, 핵심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두달간의 회담끝에 고급 저가 무선인터넷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헤이노넨 장관은 "핀란드는 일본에서의 이동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급속한 발전에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우리도 역시 그 분야에서 개척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문제에서 정부와 업계 차원의 더욱 긴밀한 협력이 크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코모는 이미 제3세대 휴대전화를 지난달 도쿄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내년말까지 일본 전역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3세대 휴대전화는 사용자들이 고속 인터넷 접속을 하고 e-메일을 주고 받을수도 있으며 통화 상대방의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사진을 찍거나 전자오락을 할 수도 있는 전화기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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