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금연법 시행… 어린이 천식 12% 줄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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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공공장소에서 금연토록 하는 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난 후 천식환자가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런던 임페리얼 대학 연구팀은 최근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12% 이상 줄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영국에서는 심각한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아동이 해마다 2.2% 가량 늘었다. 2006~2007년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에는 2만6969명에 이르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공공장소 금연법이 제정된 뒤 첫 3년 동안 천식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모두 6802명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식환자 감소는 법을 시행하자 마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유층이나 빈곤층, 도시 거주자나 지방 거주자 등을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밀렛 박사는 “그간의 연구에서 금연법이 간접 흡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집안과 차 안에서 자발적으로 흡연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천식 환자가 줄어든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내용은 영국 소아과 저널에 소개됐고, UPI통신이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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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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