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우지원, 친정 빅스 울렸다

중앙일보

입력

문경은(SK 빅스) VS 우지원(삼성 썬더스).

구미를 당길만한 타이틀이었지만 프로농구 썬더스와 빅스의 13일 잠실 경기에서 두 선수가 승부에 미친 영향은 아주 작았다.똑같이 19득점했지만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24분밖에 뛰지 않은 우지원의 플레이 내용이 40분을 다 뛴 문경은보다 나았다.

지난 11일 모비스 오토몬스전에서 1득점에 그친 우선수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코트를 밟았다.1쿼터에 터진 3점슛 3개로 우선수는 긴장을 풀었다.우지원의 페이스 회복은 분명 썬더스의 오름세에 가속을 붙였다.

썬더스는 빅스를 90-80으로 누르고 3연패 후 3연승,원주에서 삼보 엑써스를 90-82로 물리친 SK 나이츠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썬더스의 백업맨 이정래(6득점)는 3쿼터 5분경 58-49로 앞섰다가 64-64로 따라잡힌 3쿼터 종료 23초전 금싸라기같은 3점포를 터뜨렸다.

원주경기에서 후반 초까지 접전이던 경기 흐름을 나이츠 쪽으로 돌린 선수는 조상현(20득점)이었다.조선수는 52-51로 간신히 리드하던 3쿼터 종반 3점슛 3개를 몰아쳐 균형을 허물었다.

퇴출 통보를 받은 나이츠의 테런스 무어는 보라는 듯 24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마지막 투지를 불살라 팀의 승리를 도왔다.엑써스의 허재(16득점)는 이날 통산 8백어시스트(8백1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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