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국내 남자골프 상금왕 놓고 마지막 결투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 상금왕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이 벌어진다.

무대는 오는 13-16일 강원도 속초 설악프라자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강원오픈(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600만원). 상금랭킹 3위 위창수(29)가 이번에도 불참했으나 상금 1위 박도규(31.빠제로),2위 최광수(41.코오롱), 4위 신용진(37.팬텀), 5위 강욱순(35.삼성전자) 등이 출전,아직 베일에 가려있는 상금왕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뿐 아니라 다승 부문에서도 최광수, 위창수, 신용진(37.LG패션)이 2승으로 공동 선두를 이루고 있어 다승왕 싸움 역시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상금 부문은 1위 박도규와 5위 강욱순과의 차이가 약 1천400여만원에 불과해 강욱순이 우승하고 박도규가 3위 밑으로 떨어질 경우는 막판 뒤집기까지 가능한 안개형국. 특히 최광수는 박도규를 약 900여만원 차로 바짝 쫓고 있어 우승만 한다면 다른선수들의 성적 여하에 관계없이 상금왕과 다승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동시에지난해에 이어 상금왕 2연패를 하게 된다.

올시즌 1승에 그쳤지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하고도 아마추어 김대섭(성균관대)이 우승하는 어부지리로 7천2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쥔 박도규가 상금 1위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최광수 등 나머지 세 선수가 역전에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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