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넷, 할인점 최초로 신문광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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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그넷이 할인점으로서는 처음으로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시작, 경쟁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마그넷은 지난 9일부터 초특가 행사를 시작하면서 국내 종합일간지 3곳에 2개면 전면광고를 냈다.

이같은 대대적인 광고는 대형 백화점들이 세일 때나 하던 것으로 그동안 전단광고를 주로 하던 할인점업계는 본격적인 광고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마그넷 관계자는 "마그넷이 유통업계 1위인 롯데가 운영하는 업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번 광고를 시작했다"면서 "반응을 좋을 경우 앞으로도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인점은 백화점과 달리 지역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같은 업체라도 점포에 따라 가격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점포별로 지역주민들에게 전단광고를 주로 해왔다.

경쟁업체 관계자는 "신문광고를 할 경우 광고비용이 상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저가전략에 어려움이 생긴다"면서 "할인점이 신문광고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마그넷 관계자는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해도 광고비는 수억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전국에 23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마그넷이 그 정도 비용 때문에 상품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며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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