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독수리’ 최용수 2골 ‘빅쇼’

중앙일보

입력

겨울비가 촉촉이 내려도 독수리의 고공비행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일본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활약중인 ‘독수리’ 최용수(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가 시즌 20,21호 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용수는 10일 삿포로와의 J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2분과 16분 헤딩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분 센터링 된 볼을 달려들어 골 포스트 오른쪽 위로 정확히 넣은 최선수는 14분 뒤 첫 골과 같은 상황으로 헤딩 슛, 골키퍼가 잡았으나 볼을 잡고 네트 안으로 들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최선수는 이날 2골로 무득점에 그친 득점 선두 윌(24골, 삿포로)에 3골차로 바싹 다가섰다. 최선수는 11일 대표팀에 합류, 13일 크로아티아와의 2차 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선수는 “득점왕에 대한 욕심보단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의 득점 상황은
-센터링이 워낙 좋아서 헤딩할 때 골이란 걸 직감할 수 있었다.

▶사이드 공격이 약한데 오늘은 사이드에서 2골이나 나왔다
-우리팀은 왼쪽 오른쪽 가릴 것 없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골을 넣어서 득점왕도 노릴 수 있는데
-선두와 3골차이라 힘들고 욕심 부리지 않겠다.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후반기 좋은 성적으로 끝마치고 싶다.

한편 가시와 레이솔의 유상철은 우라와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20분 동점 골(8호)을 뽑았지만 팀이 1-3으로 패해 빛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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