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테크노밸리 착공식에 대통령 참석 못해 허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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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덕테크노밸리 착공식에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자 허탈해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첨단벤처 산업단지로 개발할 이 산업단지 착공식을 지난달 중순 거행하려했으나 김 대통령의 해외 순방 등으로 일정을 잡지 못하자 이달 13일로 한 달 연기했다.

시가 이렇게 대통령을 착공식에 모시려는 이유는 대외 홍보와 국비예산을 지원받기 위한 전략이었으나 지난해 10월 대통령이 대덕밸리 선포식을 한 것으로 위안을삼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 이 산업단지 1단계 부지의 토지보상이 60% 넘게 완료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착공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오는 13일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키로 했다.

한편 시는 유성구 관평동과 탑립동 일대 423만9천㎡ 터를 5단계로 나눠 2007년까지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및 나노기술 등 첨단벤처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우선 1단계로 87만4천㎡를 2003년까지 개발할 목표로 지난 9월 말부터 보상에 착수했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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