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주춤한 사이 안개와 연무현상이 서울을 뒤덮고 있다. 이유는 미세먼지 때문. 기상청은 15일 서해안과 내륙 일부지역에서 먼지와 수증기가 엉겨 붙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3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안개가 없을 때 미세먼지 농도는 약 1㎥당 50마이크로그램(㎍) 미만이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200마이크로그램을 넘는 등 평소보다 4배 이상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호흡기질환 환자들도 비상이 걸렸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광하 교수는 “안개 속에 있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일산화탄소 등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 속으로 바로 들어가 호흡기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미세먼지가 기관지염,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노인이나 천식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녀와서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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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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