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인터넷 생중계 도입 호평

중앙일보

입력

대한사격연맹이 사격경기에 인터넷 생중계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격연맹은 5일 폐막한 실업연맹회장기대회때 디지털 캠코더를 사용, 10m경기를비롯한 일부경기의 결선장면을 인터넷 홈페이지(www.shooting.or.kr)를 통해 생중계해 사격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부터 일찌감치 경기의 실시간 스코어 중계시스템을 도입했던 사격연맹은 한발 더 나아가 아마추어경기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 그 덕에 이례적으로 최우수선수에 1천만원의 상금을 내 건 이번 대회에서 출전선수들의 가족이나 팀 관계자들은 선수들과 함께 한발 한발 마다 `실시간'으로 승부의 긴박함을 즐길 수 있었다.

사격연맹은 처음 도입한 인터넷 생중계가 사격인들이나 사격에 관심있는 일부팬들에게만 관심을 끌고 있지만 차차 일반인의 호응을 얻어 사격의 인기를 높이는데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격은 우선 총기를 다룬다는 종목의 특성이 마음의 벽을 쌓게 하는 데다 총성때문에 사격장은 항상 한적한 교외에 있기 마련이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는 좀처럼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갤러리아)의 경기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미세한 떨림을 다투는 결선의 긴박함이 대중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 결과 사격은 그간 전례없던 관심을 받았다.

최현주 사격연맹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사격의 재미를 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있으면 연맹 기금을 투입해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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