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초고속 무선랜 `네스팟' 시범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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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30일부터 노트북PC나 PDA(개인휴대단말기) 등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있는 무선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네스팟'(Nespot)으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무선랜 카드가 장착된 노트북PC나 PDA 등으로 호텔이나 전시장, 대학캠퍼스 등에 설치된 무선랜 접속장치(AP:AccesPoint)와 교신, 11Mbps의 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통은 우선 조선호텔, 리츠칼튼, 경주힐튼, 광주의 무등파크, 부산 및 대덕의 롯데호텔 등 전국 27곳에 AP를 설치, 올 연말까지 네스팟의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 시범기간에는 시범서비스 장소에서 노트북PC나 PDA에 장착할 무선랜 카드를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

한통은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초 전국 1만여개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실시,월드컵 축구대회 개막때에는 외국 관광객에게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데이콤은 지난 9월 서울 신촌의 카페 11곳에 무선랜 접속장치를 설치하고 `에어랜'(AirLAN)이란 이름의 무선랜 서비스를 시작했고, 하나로통신도 이달초부터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무선랜 상용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연내 ADSL(비대칭디지털 가입자회선)과 연계해 가정 및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무선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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