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방송진흥원, 디지털아카이브시스템 상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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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텔㈜(사장 강세호 corp.unitelo.kr)은 한국방송진흥원(원장 이경자)과 공동으로 일반 방송영상자료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해 저장.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Digital Archive System)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이번 작업을 실시한 유니텔은 총 4만여시간 분량의 방송자료를 엠펙(MPEG)-2 방식의 디지털 정보로 변환해 저장하는 작업을 마친 것. 유니텔은 이번에 변환된 자료를 일반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한줄로 쌓으면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4배가 넘는 1km 높이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정보 저장시스템 구축으로 자료 검색을 위해 자리를 비울 필요가 없이 편집,송출 등을 한 자리에서 모두 끝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내용을 20초 내에 검색해 출력할 수 있을 정도로 작업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유니텔측은 "디지털방송 본격 실시를 앞두고 국내 영상자료 시장규모는 연간 5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주요 방송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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