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회비 거둬 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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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내 일부 국민학교에서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지시한 한도액을 넘게 기성회비를 마구 거둬 일부교사와 교장이 횡령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해온 서울마포경찰서는 15일 상오 그 첫 단계로 서울 소의국민교 경리장부일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전체학생 중 군경유자녀·극빈자 등을 포함한 40%의 학생을 제외한 60%에 해당되는 학생에게만 기성회비를 징수해야 할 것을(서울시교육위원회의 방침) 당국의 지시를 어겨가며 전체학생의 80%선까지 회비를 징수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시내 각 국민학교의 기성회비징수에 대한 일제수사에 나선 서울지검 수사과에 사건을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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