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벤처기업 자체사옥 마련 독립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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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한 기업이 훌륭하게 성장해 자체 사옥을 짓고 독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생명공학 바이오 벤처기업인 ㈜단바이오텍(대표 김정우 단국대생명자원과학부 교수). 2000년 4월 자본금 2억원으로 단국대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에서 학내 벤처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단바이오텍은 기능성 면역 활성물질의 개발로 설립 1년만에 자본금 10억3천만원, 연 매출 20억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한 단바이오텍은 충남 천안시 성거읍 석교리에 3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함께 갖춘 건축면적 1천245㎡의 사옥을 짓고 27일입주했다.

단바이오텍의 이번 자체 사옥 입주는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의 결합으로 연구개발의 활성화는 물론 제품화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동물용 항체인 콜리락(Coli-Lock)을 출시하며 4개의 특허등록과 7가지의특허를 출원한 단바이오텍은 올 연말부터는 인체용 항체를 이용한 식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우 대표는 "사람의 질병 예방을 위한 각종 기능성 면역 활성물질의 개발과이의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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