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일본주식 실시간 거래 가능

중앙일보

입력

29일부터 국내 투자자들은 안방에서 증권사 단말기(홈트레이딩 시스템.HTS)를 클릭해 소니.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식을 실시간으로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일본 주식에 대한 매매 주문을 내는데만 2~3일이 걸리는 등 절차가 복잡해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거래 수수료도 지금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동원증권은 일본 아이자와증권과 온라인 증권거래 네트워크 제휴를 하고 이날부터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30일 소니사의 주식 1백주를 매수주문하면 동원증권이 아이자와증권에 이 주문을 실시간으로 중개하고, 아이자와증권은 도쿄증권거래소에 매매주문을 내 즉시 고객에게 체결사실을 통보해 준다.

주문이 체결되면 30일 고객통장에서 매수대금이 일본으로 자동 송금되고 다음달 2일 결제가 이뤄진다.

국내 투자자들은 동원증권 지점에서 해외증권매매 위탁계좌를 개설한 후 동원증권 홈페이지(http://www.chiceup.com)의 '해외주식투자'에 접속해 주문을 낼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에 대한 수수료 이외에 건당 1천5백엔의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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