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에 IT 벤처 입주 공간 크게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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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대덕밸리 곳곳에 정보기술(IT) 관련 벤처기업의 입주공간이 잇따라 설치될 예정이어서 연구 및 생산공간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4일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관리본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지역대학 등이 운영하고 있는 22개 창업보육센터(TBI) 외에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와 한국통신, 충청체신청 등이 IT 관련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공간으로 쓰일 새로운 시설을 마련 중이다.

ICU의 경우 지난해 11월 문을 연 TBI에 10-15개의 벤처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수있도록 시설을 확장하기로 했다.

ICU 관계자는 "현재 16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는 ICU 창업보육센터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가 너무 많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도 대전시 서구 괴정동 연수원 본원이 인근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비게 된 옛 연수원 본관(연 건축면적 9천900㎡)을 내년 중 개보수한 뒤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맞은 편에 신청사를 건립 중인 충청체신청도 청사2개층(연 건축면적 1천551㎡)을 5-10개의 성장단계 벤처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체신청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곳을 벤처기업의 입주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시설 운영은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맡기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대덕밸리에 이런 시설이 새로 설치되면 벤처기업의 연구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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