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前주인 우편물 3년째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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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집 주인이 바뀌어도 얼마간 전 주인의 우편물이 배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대부분 1~2개월이 지나면 이런 우편물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내 경우엔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온 지가 3년이 넘었는데도 전 주인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서와 이동통신요금 청구서가 매달 배달되고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번 집배원을 기다렸다 돌려주기도 번거로워 아예 대문 앞에 반송함까지 만들어 달아놓았는데 넣어둔 우편물은 사라지는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다음달이면 어김없이 각종 청구서가 한 다발씩 몰려든다.

우체국에서 이 우편물을 카드회사나 이동통신회사로 반송하지 않았을 리가 없는데,이들 회사는 우편물의 주인에 대해 소재 파악을 하지 않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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