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서 다크호스로 '주목 ! 亞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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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테니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형택의 잇따른 선전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시아 최강 파라돈 스리차판(24.태국.세계랭킹 14위)의 영향 때문이다.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13일 대회 개막과 함께 배포한 공식 안내 책자의 남자 주요 선수 목록에 이형택을 24번째로 소개했다. 이형택에 대해 전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모야 등을 꺾으며 '세계 랭킹이 크게 오른 선수'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남녀 단식 본선 출전자만 각각 1백28명인 메이저 대회에 이형택이 주요 선수에 포함된 것은 최근 우승과 상위 랭커 연파로 높아진 인지도 때문이다.

조윤정도 조직위에서 만든 '아시아 메이저'라는 특집 화보에 등장했고, 스리차판은 톱10 선수를 제치고 13일 호주오픈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개막전을 갖는 영광을 누렸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 호주오픈 메인 스폰서로 선정된 기아자동차는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백77개국 4억9천여만가구가 호주오픈을 시청, 약 2억1천9백만달러의 광고효과를 봤던 기아차는 최근 아시아 선수들의 약진에 힘입어 이 지역에서의 판매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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