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야구팀 연맹전 출전거부|방침에 꺾인 의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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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학야구연맹은 새로 출발한 「팀」을 연맹전에 출전 금지시키고 있어 돋아나는 야구「붐」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17일 대학야구연맹은 연맹에 정식으로 등록한 서울대학「팀」을 수준이 낮고 「시즌」중에 기권율이 잦다는 이유로 대학 「리그」전에서 제외, 의욕적으로 재출발한 서울대「팀」을 멍들게 하고 있다.
3년 전에 발족했으나 경비부족으로 작년 한햇동안 각종대회에 출전치 못한 서울대「팀」은 금년 들어 「팀」을 강화, 좀더 분발할 것을 다짐하고 연맹에 등록을 마쳤는데 대학연맹은 일본의 동경 6개 대학과 같은 「시스팀」을 갖기 위해 서울대의 「리그」출전을 막기로 했다한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대학연맹당국은 작년 12월에 있었던 총회의 결정사항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라 말하고 서울대「팀」은 금년말 추계「리그」의 하위「팀」과 대전하여 이길 경우 내년부터 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을 많은 야구 인사들은 연맹의 방침이 일본 동경 6개 대학 「리그」의 모방에 지나지 않으며 의욕적으로 재출발한 서울대「팀」을 막는 것은 차츰「붐」을 일으키고 있는 대학야구에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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