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타이탄스,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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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네드니의 필드골이 테네시 타이탄스에게 올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조 네드니는 15일(한국시간) 아델피아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경기 종료 13분8초에 49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31-28, 3점차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올 시즌 3연패 뒤 거둔 타이탄스 첫번째 승리.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이날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경기 막판 타이탄스의 실수가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극적인 승리고 기쁨은 더했다.

타이탄스는 1쿼터 첫 공격에서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가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7-0으로 앞서나가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치며 2쿼터 11분 56초만에 버커니어스 러닝백 워릭 던의 5야드 러싱터치다운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미 타이탄스는 버커니어스를 압도하고 있었다.

동점을 허용한 후 반격에 나선 타이탄스는 맥네어의 러싱 터치다운과 네드니의 필드골로 10점을 추가하며 전반전을 17-7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전에도 타이탄스는 3쿼터 버커니어스 쿼터백 브래드 존슨의 26야드 패싱 터치다운으로 3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4쿼터 초반 필드골과 러닝백 에디 조지의 러싱터치다운으로 11점을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마감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타이탄스는 경기종료 7분여전 수비에서 잇따른 파울로 실점 위기를 자초한 후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경기장에 긴장감이 흐르도록 만들었다.

결국 경기종료 58초전에는 버커니어스 쿼터백 존슨으로부터 타이트 엔드 데이브 무어에게 연결되는 5야드 동점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끝낼 수 있는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타이탄스는 버커니어스의 선공을 상대진영 9야드 지점에서 저지하며 맥네어의 패스와 조지의 러싱으로 상대진영 32야드까지 전진에 성공한 뒤 네드니의 필드골로 경기를 마감했다.

230야드 패싱에 54야드 러싱에 성공하며 ‘에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활약을 펼친 타이탄스의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와 총132야드(러싱85, 리시빙47야드)공격으로 오랫만에 활기를 찾은 러닝백 에디 조지는 이날 타이탄스 승리의 주역이었다.

타이탄스는 이날 승리로 아델피아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NFC팀과의 상대전적에서 5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반면 버커니어스는 28점으로 올 시즌 한경기 최고 득점을 올리고 쿼터백 브래드 존슨이 올 시즌 개인 최고인 287야드 패싱에 터치다운 패스의 마수걸이를 하는 등 3개의 터치다운 패스로 분전했지만 통한의 필드골 허용으로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양 팀은 다음주 테네시가 디트로이트(4패)와의 원정경기를, 탬파베이가 피츠버그(3승1패)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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