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정보 수록가능한 2차원 바코드 내년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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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가는 막대기 모양에 기초적인 상품 정보만 담는 기존 바코드와 달리 작은 사각형 안에 한글 문자와 숫자.사진 등의 정보를 대량으로 넣을 수 있는 2차원 바코드가 내년에 도입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이같은 2차원 바코드 시스템을 내년 초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 각 분야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선(線)형 바코드는 막대기(바)의 간격과 두께로 정보를 표현하다보니 정보 저장량이 적어 유통식별코드.물류관리용코드 등 한정된 용도로만 사용해 왔다.

이와 달리 2차원 바코드는 사각형의 가로와 세로 면에 모두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문자.사진 등 대량 정보를 집적화해 입력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예컨대 바코드 크기를 가로 세로 3㎜로 줄여 보석.안경 등에도 붙여 사용할 수 있고, 계약서 전문을 바코드에 담아 전자상거래시 전자문서교환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미8군에서는 사진을 코드화해 2차원 바코드에 입력, 신분증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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