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월드] 플루토늄을 추출해 내는 게 '재처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재처리=원자로에서 태운 핵연료에 남아 있는 플루토늄을 화학적으로 추출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플루토늄은 핵무기의 재료로 바로 쓰이기 때문에 IAEA는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 등 5개국 이외의 나라가 재처리 시설을 도입하는 것을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어요.

◇95년 NPT 연장=NPT는 1970년 3월 발효 때 25년간 시한을 정해 시범적으로 실시해 보기로 했습니다. 핵을 갖지 못한 나라들의 반발이 워낙 심했기 때문에 이 기간 중 미국 등 다섯나라들이 핵 감축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켜보는 한편 새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검토해 95년에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어요. 회의에서 미국 등 핵 보유국은 ▶핵 감축 약속 성실 이행 ▶비핵보유국에 대한 안전보장 책임 이행 등을 조건으로 무기한 연장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핵 폭발을 일으키는 모든 종류의 핵 실험을 금지한 조약으로 96년 유엔 특별총회에서 채택했습니다. 이 조약이 지켜지면 새로운 핵무기 개발은 불가능합니다. 원자로와 핵무기 제조능력이 있는 44개국이 전부 비준해야 하지만 미국.중국 등 13개국은 아직 비준하지 않았답니다.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미국은 80년대 들어 핵무기를 유지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자 실질적인 핵 감축을 제안했어요. 경제가 어려웠던 러시아도 찬성해 91년 7월 양국은 핵 탄두를 7년간 3분의1씩 줄여 6천기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START I'협정을 맺었지요. 이어 93년 1월엔 'START Ⅱ'를 통해 9년간 핵탄두를 3천~3천5백기로 다시 감축키로 했지만 발효되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5월 2012년까지 각자 1천7백~2천2백기 수준으로 더욱 줄이기로 최종 합의했어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