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수비가 승부 가를 것

중앙일보

입력

0...플레이오프를 앞둔 현대와 두산 양팀감독들은 수비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오늘 오전 열린 미국 프로야구 양키스와 오클랜드의 경기에서도 실책으로 명암이 엇갈렸다"면서 "중요한 경기일수록 수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 김인식 감독도 "준플레이오프에서 그대로 드러났듯이 수비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점쳤다.

0...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정수근(두산)-수성(현대) 형제는 연습 과정에서 사뭇 대조적인 표정. 이미 몇 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형 정수근이 가끔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몸을 푼 반면 처음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된 수성은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연습에몰두했다.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수성은 "첫 플레이오프라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0...두산 선수단은 플레이오프 진출 격려금으로 1억원을 받아 사기가 충천해 있는 상태. 여기에 이날 생일을 맞은 두산 투수 차명주가 생일 떡을 돌리며 플레이오프의 선전을 기원했다.

0...1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전준호가 타석에 들어설 때 야구장에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제곡이 울려퍼졌다.

이는 현대가 플레이오프를 맞아 타자별로 테마송을 제작,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틀어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것. 이후 현대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힙합과 팝,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이 장내에 흘러나왔다.

0...선선한 가을 날씨에 수원 구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게 많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개막한 플레이오프는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시구로 시작을 알렸다.(수원=연합뉴스) 이동칠.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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