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등 삼성선수단, 장애인과 테니스경기

중앙일보

입력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5) 등 삼성증권선수단이 장애인 테니스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해 관심을 모았다.

삼성증권 테니스단은 12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황영기 사장과 이형택,윤용일, 전미라 등 소속 선수 3명, 사내 동호인 6명 등 모두 10명이 출전해 한국휠체어테니스단 10명과 복식경기를 했다.

이번 행사는 동호인인 황사장과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 주감독의 동생인 주원석휠체어테니스협회 명예회장이 주도해 이뤄졌다.

이날 경기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짝을 이뤄 복식으로 진행됐는데 승패를 떠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소감이다.

이형택 등 삼성증권 선수단은 경기 후 휠체어 테니스단 선수들에게 격려금 300만원과 함께 친필 사인한 티셔츠와 라켓, 공 등을 전달했다.

이형택은 "휠체어테니스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 새삼 놀랐다"면서 "테니스를 통해 장애인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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