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황영조감독 중징계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최근 소속 선수들의 집단 이탈로 파문을 일으킨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31.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가 징계를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사태의 책임을 물어 황감독에게 엄중 경고하는 한편 재발 방지에 대한 각서를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또한 이날 "황감독이 국민적 영웅이지만 도의적인 측면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연맹 차원에서도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황감독의 마라톤 강화위원직 박탈을 시사했다.

황감독의 거취는 오는 12일 육상연맹 강화위원회에서 우선 검토한 뒤 상벌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황감독의 지도 스타일과 사생활 등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22일 숙소를 무단 이탈한 이의수 플레잉 코치 등 4명은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팀을 옮길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창단한 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은 10개월 만에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해 황감독은 "이미 3명과 입단 계약을 해 팀은 유지된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지만 오해된 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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