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이봉주 선수 이름 딴 `봉달이 마라톤 코스'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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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최초의 현역 선수 이름을 딴 마라톤코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 천안시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천안시를 비롯한 충남도내 8개 시군에서열리는 제82회 전국체전 마라톤 코스에 이 고장 출신의 세계적 마라토너 이봉주(31.삼성전자)선수의 애칭을 따 `봉달이 마라톤 코스'로 명명한 것. 천안시는 이와 함께 마라톤 코스 주변 곳곳에 지역 특산물과 고장을 알리는 대형 선간판과 아치와 홍보탑 등을 세우는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마치고 출발을 알리는 총성만을 기다리고 있다.

백석동 천안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봉달이 마라톤 코스'는 새천안번영로∼국도1호선∼성거 이봉주선수 고향마을∼천안TG∼남부대로∼쌍용대로∼백석로∼종합터미널∼동서대로를 거쳐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42.195㎞로 조성됐다.

특히 성거읍 소우리에 위치한 이봉주 선수의 고향 마을 입구에는 이선수의 역주하는 모습을 담은 대형간판을 설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역특산물인 거봉 포도를 비롯한 신고배, 호두, 멜론, 개구리참외 등을표현한 홍보 플래카드 35개와 함께 주요 교차로와 육교 등 모두 17곳에 아치와 홍보탑, 현판 등의 홍보물이 설치됐다.

이밖에 새천안번영로와 남부대로 등 7개 노선에는 체전홍보용 가로기를 게양하고 3군데의 배너거리를 조성했으며 오룡경기장과 삼거리공원에는 대형 애드벌룬을띄워 체전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권오복 천안시 문화체육담당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역 선수의 이름을 딴 이번 마라톤 코스는 전국체전은 물론 앞으로 충남을 대표하는 마라톤 코스로 자리잡을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변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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