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일본 로켓발사 동북아 평화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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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반핵평화위원회는 28일 일본의 H2A로켓발사 시험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고 비난했다.

2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반핵평화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통해 "이번 로켓 발사시험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가 일단 사태가 조성되면 단번에 세계 일류급 군사력과 핵무기를 가진 지배자로 등장해 아시아 인민들의 머리위에 군림하려는 일본 지배층의 음흉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학연구를 위한 우리(북)의 평화적인 위성발사를 놓고 한사코 미사일 개발로 우겨대던 일본이 로켓을 거리낌 없이 쏘아대며 군사대국화, 핵무장화로 줄달음치는 것은 그들이 떠들어 대는 우리의 위협이라는 것이 저들의 군국화, 핵대국화책동을 가리기 위한 한갖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계획이 평화적 성격을 띠고 있으나 자주권을 침해하는 자들에게는 무자비하다고 경고하며 "세계의 반전ㆍ반핵ㆍ평화 단체들과 함께 일본의 군국화와 핵무장화 책동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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