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애플, 앱 판매 수익 배분 놓고 신경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판매 수익을 싸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IT전문 인터넷매체 올싱스디지털의 1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MS 클라우드 서비스 앱 ‘스카이드라이브’의 앱스토어 업데이트를 지난 6월부터 거부하고 있다.

이는 MS가 애플의 앱 판매 수익 분배 정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MS는 스카이드라이브의 유료 추가 저장공간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때 발생하는 수익을 애플과 나누지 않고 있다. 앱 매출의 30%를 요구하는 애플의 정책에 MS가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MS와 애플은 수익 분배 비율을 30% 이하로 낮추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협상에서 결정된 분배정책을 내년 MS가 출시할 ‘iOS용 오피스 365’ 앱에도 적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플은 협상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애플 대변인은 다만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가장 좋은 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고객과 개발자에게 안전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개발자에게 공정하고 일관된 규칙을 적용한다. 70만 개 이상의 앱을 만든 개발자들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6억50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MS 대변인은 IT전문매체 씨넷에 “스카이드라이브 앱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확인하며 “우리는 애플과 접촉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준비 되는대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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