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생태공원 갖춘 아파트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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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습지생태공원이 조성된 아파트가 선보일 전망이다.

경인지방환경관리청은 대한주택공사가 경기도 일산시 고봉산 자락에 조성할 예정인 고양 일산지구 택지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하면서 사업지구 내에 위치한 습지지역을 개발에서 제외시켜 환경친화적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하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역은 1천750㎡ 규모로 애반디불이와 물장군 등 희귀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주민들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인청 관계자는 "주택공사 측에서도 이같은 요구를 수용, 이 근방에 6천436㎡의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대신에 아파트를 76가구 줄여 택지개발계획을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파트 건립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시에는 보전가치가 우수한 지역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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