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후 의료기관 1천5백곳 증가

중앙일보

입력

의약분업 이후 1천5백여곳의 의료기관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8월말 현재 전국의 요양기관 (의료기관과 약국) 은 6만2천2백7곳으로 지난해 6월보다 2.58% (1천5백66곳)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요양기관 중에는 치과병원이 21곳 새로 생겨 (증가율 44.7%) 68곳이 됐다. 전공과목이 다른 치과의원들이 합쳐 대형화하고 있는 것이다.

동네의원은 1천6백22곳 (8.39%) 늘어 모두 2만9백여곳이 됐다.

한의원도 3백79곳 (5.3%) 늘었다.

반면 약국은 7백여곳 (3.6%) , 종합병원은 6곳 (2.1%)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7%가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충남.대전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광주는 각각 0.14%, 0.37% 줄었다.

심평원은 "요양기관들이 대도시보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위성도시를 찾고 있다" 고 풀이했다.

약국은 서울 등 7대 대도시에서 8백47곳이 감소한 반면 중소도시는 0.5%, 농어촌은 5%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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